2026년 2월 8일 일요일

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2026년 3월

3월 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3월 수요예배 대표기도는 “주중의 숨 고르기”이자 “교회력의 길 안내”입니다. 기도자는 먼저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며 흩어진 회중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3월은 대개 사순절이 깊어지는 때이니, 도입에서 “십자가를 향한 여정”을 밝히고, 회개는 감정이 아니라 방향 전환(말씀·기도·절제)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간구는 목회적으로 구체화하세요: 새학기 적응과 진로를 두고 흔들리는 학생·청년, 관계와 돌봄의 부담을 지는 가정, 질병과 외로움 속의 어르신, 경제의 무게를 지는 일터를 빠짐없이 품습니다. 또한 교회를 위해 강단의 말씀, 예배 섬김이, 다음 세대, 연합을 구하되 “행사”가 아니라 복음의 열매를 구해야 합니다. 

끝으로 “오늘 들은 말씀이 내일의 순종이 되게” 결단하며 예배를 마무리하면, 수요기도가 삶을 움직이는 목회적 통로가 됩니다.

3월 첫 수요 대표기도문

 

계절을 정하시고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3월의 첫 주 수요일 밤에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겨울의 마지막 흔적이 아직 그늘에 남아 있어도, 햇살은 한 뼘 더 길어지고 땅은 조용히 풀려가며 봄을 맞을 준비를 하듯, 주님께서 우리의 심령에도 새 출발의 은혜를 준비하심을 믿습니다. 한 달의 첫 걸음이 분주함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시고, 이 수요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모아 “주님이 나의 길”이심을 다시 고백하게 하옵소서.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사순절의 길목에서 우리의 죄를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새 학기와 새 계획을 말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자기 의와 자기 자랑을 숨겨 두었고, 염려를 맡긴다 하면서도 밤이 되면 걱정으로 마음을 태웠습니다. 입술로는 사랑을 말하면서도 가까운 이들에게는 쉽게 차갑고, 분주함을 이유로 기도와 말씀의 자리를 뒤로 미루었나이다. 주님,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 하신 말씀 앞에서 형식의 경건을 내려놓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 진실한 회개를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으셔서 죄책감에 묶이는 회개가 아니라, 용서의 확신과 거룩한 방향 전환으로 이어지는 회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사순절은 슬픔을 연습하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의 길을 배우는 은혜의 학교임을 믿습니다. 주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이기신 것처럼, 우리도 이 절기의 걸음 속에서 말씀으로 살게 하시고, 기도로 숨 쉬게 하시며, 절제로 마음의 우상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금식이 있다면 음식만 줄이는 행위가 아니라, 분노와 탐심과 헛된 말과 쓸모없는 소비를 끊어내는 영적 절제가 되게 하옵소서. 구제가 있다면 남는 것을 덜어내는 선행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이 흘러나오는 자비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은혜를 알게 하시고, 좁은 길이 생명의 길임을 기쁨으로 따르게 하옵소서.

3월을 시작하며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과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실과 캠퍼스, 학원과 도서관, 새 친구들과 새 환경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성적과 평가가 그들의 존재를 규정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너는 내 것이라” 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이 정체성이 되게 하시고,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는 약속으로 담대하게 하옵소서. 진로와 취업의 문 앞에 선 청년들에게 길을 여시고, 조급함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며, 작은 성실을 통해 큰 은혜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부모와 교사에게는 지혜를 주셔서 다그침으로 눌러 꺾지 않게 하시고, 복음으로 격려하여 살리는 말로 세우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봄을 기다리는 땅이 단비를 사모하듯, 우리의 심령이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수요예배의 자리가 주중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은혜의 샘이 되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회복을 주시고, 마음의 우울과 불안으로 겨울밤을 건너는 이들에게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숨이 막히는 가정들과 일터의 불확실성 가운데 있는 이들을 기억하사,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정직한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절기의 외형만 지키는 공동체가 아니라, 회개와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죄를 죄라 말하되 절망으로 몰지 않고, 은혜를 은혜라 말하되 값싼 위로로 흐리지 않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찬양과 안내와 방송과 봉사의 손길 위에 기쁨을 더하시고, 숨은 수고가 하늘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주님,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오듯, 우리 안의 굳은 마음이 풀리고 새 순종이 돋아나게 하옵소서. 3월의 첫 수요예배를 통해 우리의 나침반을 주께로 돌리시고, 남은 사순절의 걸음을 십자가를 바라보며 걷게 하시며, 마침내 부활의 아침을 더 깊이 기뻐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선하게 통치하시고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둘째주 수요 대표기도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3월 둘째 주 수요일 밤(2026년 3월 11일)에 저희를 다시 불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봄기운이 문틈으로 스며들고, 얼었던 땅이 천천히 풀려 새싹을 준비하듯,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도 새 길을 예비하심을 믿습니다. 특별히 졸업의 계절을 지나 새로운 자리로 옮겨 서는 이들이 많아지는 때에, 우리 마음이 사람의 박수나 성적표의 숫자에 묶이지 않고, 주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붙들리게 하옵소서. 이 수요예배를 통하여 한 주의 중심을 바로 세우고, 흩어진 마음을 말씀 앞으로 모아 주옵소서.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새 출발을 말하면서도 옛 사람의 습관을 벗지 못했고, 믿음으로 산다 하면서도 염려로 내일을 앞당겨 살았습니다. 비교가 감사의 샘을 막고, 조급함이 기도의 호흡을 끊었으며, 가까운 이들에게는 사랑보다 날카로운 말이 앞섰나이다. 주님,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 하신 말씀 앞에서 형식의 경건을 내려놓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 진실한 회개를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으셔서, 회개가 죄책감의 늪이 아니라 용서의 확신과 거룩한 방향 전환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졸업을 맞은 학생들과 청년들을 특별히 붙들어 주옵소서. 한 장의 졸업장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알면서도, 시작 앞에서 마음이 떨리고 두려움이 커지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주님, 그들의 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진학하는 이들에게는 지혜와 성실을, 군 복무와 훈련의 길에 서는 이들에게는 보호와 인내를, 취업과 진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열리는 문과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하신 약속을 붙들게 하시고, 결과로 자신을 증명하려는 강박에서 풀려나 “너는 내 것이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정체성을 세우게 하옵소서. 넘어짐이 있을 때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지체됨이 있을 때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작은 성실을 쌓는 날들 속에서 주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졸업을 맞이한 자녀를 둔 부모들과 가정에도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기대가 염려가 되지 않게 하시고, 사랑이 통제가 되지 않게 하시며, 기도로 밀어 주고 축복으로 격려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가정 안에 말의 온도를 조절해 주셔서, 상처 주는 말이 아니라 살리는 말이 오가게 하시고, 서로의 수고를 알아보는 감사가 자라게 하옵소서. 어르신들에게는 강건함과 평안을 주셔서 세월의 무게 속에서도 마음이 주님께 소망을 두게 하시고, 홀로 있는 시간에도 주님의 동행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삶을 붙들어 주옵소서. 일터에서 수고하는 이들에게 정직과 지혜를 주시고, 경제의 무게로 한숨 쉬는 가정들—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구직자와 직장인—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필요한 문을 열어 주시며, 낙심이 믿음을 삼키지 못하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회복을, 마음의 불안과 우울로 싸우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관계의 상처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는 화해의 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다음 세대의 흔들림을 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말씀이 지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삶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시며, 듣는 우리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아니라 행함으로 열매 맺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찬양과 안내와 방송과 봉사의 손길 위에 기쁨을 더하시고, 숨은 수고가 하늘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주님, 봄은 한순간에 오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천천히 시작되는 것을 압니다. 그러하오니 우리의 성숙도 단번에 이루려 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 속에서 자라게 하옵소서. 오늘 이 수요예배가 우리의 나침반을 주께로 돌리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졸업 이후의 길 위에서도, 일상의 걸음 위에서도 주님의 선하신 통치와 인도하심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셋째주 수요 대표기도문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사순절의 길 한가운데서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밤, 우리를 다시 불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속도를 재촉하고 마음은 쉽게 흩어지나, 주님은 우리를 조용히 멈추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 서게 하십니다. 봄기운이 창가에 머물러도 밤공기는 아직 서늘하듯, 우리의 신앙도 겉은 익숙하나 속은 차가워지기 쉬운 줄을 압니다. 이 시간 성령께서 우리 심령의 문을 여시어, 사순절이 달력의 절기가 아니라 “주께로 돌아오는 은혜의 여정”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회개를 말하면서도 자기 변명을 놓지 못했고, 믿음을 말하면서도 염려를 품고 살았으며, 사랑을 말하면서도 가까운 이들에게는 차갑고 날카로웠나이다. 금식과 절제를 입술로는 존중하면서도, 실제로는 욕망을 다스리기보다 욕망이 우리를 끌고 가게 두었습니다. 주님,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 하신 말씀 앞에서 겉모양의 경건을 내려놓게 하시고, 상한 심령으로 십자가 앞에 엎드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회개가 죄책감에 갇히는 일이 아니라 용서의 확신 속에서 거룩으로 걸어가는 출발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사순절은 주님의 길을 다시 배우는 학교임을 믿습니다.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실 때 주님께서 말씀으로 승리하셨듯, 우리도 말씀이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이 헛된 말과 불평을 금식하게 하시고, 우리의 눈이 탐욕과 비교를 금식하게 하시며, 우리의 손이 자기 유익만 붙드는 습관을 금식하게 하옵소서. 기도는 더 깊어지게 하시고, 구제는 더 넓어지게 하시며, 사랑은 더 실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더 경건해 보이기’ 위해 절제를 붙드는 것이 아니라, ‘더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사순절의 길이 누구에게는 위로가 아니라 무거움이 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를 바라볼 때 정죄가 아니라 은혜가 더 분명해지게 하옵소서. 죄와 습관에 묶여 반복적으로 넘어지는 이들에게는 끊어내는 능력을, 낙심하여 기도를 놓아버린 이들에게는 다시 무릎 꿇는 은혜를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치료 가운데 있는 가정들을 기억하시고, 통증과 불안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마음의 우울과 외로움으로 밤을 견디는 이들에게는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학생들과 청년들이 사순절을 “의무”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깊이 맛보는 시간으로 삼게 하옵소서. 학업과 진로의 압박 속에서도 정직을 잃지 않게 하시고, 사람의 평가로 자신을 규정하지 않게 하시며, 주님의 부르심 안에서 담대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부모가 먼저 회개함으로 자녀 앞에 복음의 본을 보이게 하시고,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신앙을 전수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절기를 행사로 소비하지 않게 하시고, 회개와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죄를 죄라 말하되 절망으로 몰지 않게 하시고, 은혜를 은혜라 말하되 값싼 위로로 흐리지 않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찬양과 안내와 방송과 봉사의 손길 위에 겸손과 기쁨을 더하시고, 우리의 섬김이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에 탐욕과 거짓이 힘을 얻지 못하게 하시고, 공의와 긍휼이 함께 서게 하옵소서. 사순절의 회개가 개인의 내면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선택과 생활이 이웃을 살리는 방향으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연약한 자를 돌아보는 마음을 일으키시고, 교회가 이 시대의 눈물 곁에 서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부활의 문이요, 회개는 슬픔의 갇힘이 아니라 새 생명으로 향하는 길임을 믿습니다. 남은 사순절의 걸음을 주님과 함께 걷게 하시고, 오늘 이 수요예배가 우리의 마음을 다시 십자가로 정렬시키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마지막 주 수요 대표기도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2026년 3월 25일, 3월의 마지막 주간 수요일 밤에 우리를 다시 불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 달이 저물어 가는 이때, 우리가 달력의 끝을 단지 바쁨으로 넘기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서 걸음을 멈추어 지난 날을 돌아보고 남은 길을 새롭게 정렬하게 하옵소서.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으나 밤공기는 아직 서늘하듯, 우리의 믿음도 겉으로는 익숙하나 속은 쉽게 식어가는 줄을 압니다. 주님, 이 수요예배 가운데 성령의 바람을 불어 주셔서, 메마른 심령에 은혜의 온기가 다시 돌게 하옵소서.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3월을 마무리하며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한 달을 시작하며 세웠던 결심이 어느새 흐려지고, 기도의 자리는 좁아졌으며, 말씀 앞에 앉는 시간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신뢰한다 말하면서도 염려를 품고 살았고, 감사해야 할 자리에서 불평이 앞섰으며, 가까운 이들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말과 태도에서 온유를 잃었나이다. 사순절을 지나며 십자가를 바라본다 하였으나, 정작 자기 부인을 미루고 자기 의를 붙든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주님,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회개가 후회로만 끝나지 않고 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3월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며 우리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는 유한하오니, 지나간 날을 붙잡아 원망하지 않게 하시고, 다가올 날을 앞당겨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며, 오늘을 주님 앞에서 충성되게 살아내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셨사오니, 이 밤의 말씀이 우리 각 사람의 걸음을 비추어, 4월을 맞이하는 발걸음이 흔들림 없이 주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더 많이’가 아니라 ‘더 바르게’ 살기를 구하게 하시고, 성공보다 성실을, 인정받음보다 주님의 기뻐하심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한 달의 끝자락에서 지친 마음으로 앉아 있는 이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낙심한 자들에게는 소망을, 흔들리는 자들에게는 믿음의 닻을 내려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치료 가운데 있는 가정들을 기억하시고, 주의 손으로 만져 주시며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한숨 쉬는 가정들과 일터의 불안 속에 있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정직한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며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마음의 우울과 외로움으로 밤을 견디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부어 주시고, 관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는 화해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3월의 적응기를 지나며 학생들과 청년들이 지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새 학기의 무게 속에서도 정직과 성실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진로와 취업의 문 앞에서 두려움이 밀려올 때,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하신 말씀을 붙들게 하시고, 주님이 여시는 길을 보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은혜를 주시고, 말로 상처 내기보다 축복으로 세우며, 가정이 작은 교회처럼 기도와 말씀의 향기를 품게 하옵소서. 어르신들을 지켜 주시고, 몸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마음이 강건하게 하시며, 교회가 존중과 돌봄으로 함께 걷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세상의 기준에 끌려가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심령을 깨우고 삶을 세우는 능력이 되게 하시며, 듣는 우리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아니라 행함으로 열매 맺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찬양과 안내와 방송과 봉사의 손길 위에 기쁨을 더하시고, 숨은 수고가 하늘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우리 공동체가 3월의 끝에서 다시 복음으로 정렬되어, 4월에는 더 사랑하고 더 거룩하고 더 충성되게 걷게 하옵소서.

주님, 한 달의 마지막 주간은 끝이 아니라 다음 걸음을 준비하는 문턱임을 믿습니다. 지나온 날의 실패는 은혜로 덮어 주시고, 남은 날의 두려움은 약속으로 이겨내게 하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께로 더 가까이 옮겨 주옵소서. 오늘 이 수요예배가 3월을 믿음으로 마무리하고, 새 달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시작하는 거룩한 이정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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