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8일 일요일

매일 기도문, 2026년 2월 10일 화요일

 계절을 정하시고 우리의 날들을 손에 붙드시는 하나님, 2월 10일의 아침을 제게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겨울은 아직 물러가지 않아 숨결이 희고, 길모퉁이 바람은 마음까지 여미게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차가움 속에서도 봄을 준비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얼음 밑에서 물이 흐르듯, 겉으로는 멈춘 듯해도 주님의 은혜는 오늘도 제 안을 지나 새 길을 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오늘 하루를 제 뜻으로 성급히 채우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빛으로 정돈하여 시작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어제와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제 죄를 고백합니다.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염려가 제 생각을 점령했고, 맡긴다 고백하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제 자존심을 먼저 세웠고, 온유해야 할 순간에 말이 거칠어졌으며, 감사해야 할 때에 불평이 습관처럼 올라왔습니다. 주님, 제 마음의 교만과 조급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유순한 대답이 분노를 쉬게 한다” 하셨는데, 저는 진리를 말한다는 이유로 사랑을 잊기도 했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저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제 심령을 새롭게 하셔서 회개가 후회로만 끝나지 않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2월은 참 묘한 달입니다. 겨울의 끝을 붙잡고 있으면서도 봄의 시작을 바라보게 하는 달, 아직은 차갑지만 이미 빛이 길어지는 달입니다. 제 삶도 그와 같음을 압니다. 아직 남아 있는 습관과 연약함이 있지만, 주님이 시작하신 새 일을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주님, 조급함으로 제 시간을 태우지 않게 하시고, 기다림 속에서 믿음이 깊어지게 하옵소서. 제가 붙드는 계획이 주님 없이 세운 탑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묻는 제단이 되게 하옵소서.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이루시리라” 하신 약속을 오늘의 마음에 새기게 하옵소서.

제 일상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작은 선택이 하루를 만들고, 하루의 방향이 결국 인생의 방향이 됨을 압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늘 제 눈을 지켜 주셔서 헛된 것을 좇지 않게 하시고, 제 귀를 지켜 주셔서 거짓과 비난의 소음에 마음이 물들지 않게 하옵소서. 제 입술을 지켜 주셔서 세우는 말이 나오게 하시고, 제 마음을 지켜 주셔서 판단보다 긍휼이 먼저 흐르게 하옵소서. 제가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 제 의를 드러내기보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 제게 맡겨진 관계와 책임을 돌아봅니다. 가정이 있다면 화목을 주시고, 일터가 있다면 정직과 성실을 주시며, 공부하는 자리라면 지혜와 집중을 주옵소서. 몸이 약한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지친 마음으로 밤을 건너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제 삶이 저만의 겨울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겨울에 작은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시고, 시간이 넉넉지 않아도 기도할 수 있게 하시며, 마음이 흔들려도 말씀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주님, 오늘 제 영혼을 은혜의 온기로 덥혀 주옵소서. 봄이 오기 전 땅이 더 깊이 뿌리를 내리듯, 제 믿음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가 그저 지나가는 날짜가 아니라, 주님을 더 신뢰하는 하루, 더 사랑하는 하루, 더 순종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저를 선하게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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