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9일 월요일

대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를 위한 부모의 축복 기도문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를 위한 부모의 축복 기도문


1)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감사: 끝과 시작을 여시는 주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 가정이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큰 문턱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 해의 고등학교 시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작은 기간처럼 보일지 몰라도, 한 영혼에게는 밤과 새벽이 수없이 교차하는 긴 항해였습니다. 교실과 자습실, 시험지와 성적표, 친구와 선생님, 기쁨과 낙심이 겹겹이 지나갔고, 어떤 날은 마음이 푸른 들판처럼 평온했으나 어떤 날은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같았습니다. 그 모든 파도 위에서 주님께서 우리의 자녀를 빠지지 않게 붙드셨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졸업은 단지 학적의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빚으신 한 단계의 성장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오늘 감사하는 것은 ‘잘 해낸 결과’만이 아니라, 아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하신 주님의 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하신 은혜, 한숨 속에서도 숨을 쉬게 하신 자비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라는 약속처럼, 주님이 우리의 자녀의 영혼을 지키셨음을 감사합니다. 이제 대학교라는 새로운 땅을 밟기 직전, 우리의 감사가 단지 박수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 무릎 꿇는 겸손한 예배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2) 자녀의 정체성: 대학 합격이 아니라 복음으로 세워지는 ‘이름’

사랑의 하나님, 이 아이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흔들리지 않는 한 문장을 새겨 주옵소서.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대학의 이름, 전공의 무게, 사람들의 기대와 비교가 아이의 정체성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사실이 아이의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세상은 자주 “어느 대학이냐”로 사람을 판단하고, “무엇을 전공하느냐”로 가치를 매깁니다. 그러나 주님, 사람의 가치는 입시의 통과 여부로 정해지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존귀함으로부터 흘러나옴을 믿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자녀가 합격의 기쁨 속에서도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혹 기대와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자기를 미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이의 마음이 ‘성과’에 붙들리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이름에 붙들리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아이의 내면에서 늘 속삭이게 하옵소서.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다. 너는 나의 기쁨이다.”

3) 부모의 회개와 다짐: 우리가 먼저 믿음의 공기를 만들게 하소서

주님, 이 기도는 자녀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부모인 저희를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염려를 사랑으로 착각했고, “잘되기를” 바란다는 이유로 아이의 어깨에 우리의 불안을 얹어 놓기도 했습니다. 비교의 말을 쉽게 했고, 성취로 아이를 평가하려는 마음이 있었으며, 아이의 마음이 지쳐 있는데도 더 달리라고 재촉했던 순간들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주님, 부모인 우리가 먼저 복음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아이에게 믿음을 ‘요구’하기 전에 믿음을 ‘보여’ 주게 하옵소서. 두려움이 몰려올 때 기도로 무릎 꿇는 모습을, 갈등이 생길 때 용서로 풀어내는 모습을, 실패 앞에서도 소망을 말하는 모습을 자녀가 보게 하옵소서. 우리가 완벽한 부모가 되게 해달라고 구하기보다, 회개할 줄 아는 부모, 다시 시작할 줄 아는 부모, 하나님께 맡길 줄 아는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가정이 성취의 압력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은혜의 숨을 쉬는 곳이 되게 하옵소서.

4) 새 출발의 두려움과 설렘: 문턱 앞의 마음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인도하시는 하나님, 대학이라는 새 출발 앞에서 우리 자녀의 마음에는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처음’은 늘 아름답지만, 동시에 낯설고 불안합니다. 주님, 이 아이가 두려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두려움 속에서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는 약속이 아이의 가슴에 숨처럼 자리 잡게 하옵소서.

새로운 캠퍼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자유, 새로운 책임 앞에서 아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님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자유가 방종으로 흐르지 않게 하시고, 책임이 압박으로만 느껴지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 앞에서 성숙하게 자라게 하옵소서. 대학의 길이 ‘나를 증명하는 무대’가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빚으시는 학교’가 되게 하옵소서.

5) 믿음의 뿌리: 캠퍼스의 속도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의 리듬을 잃지 않게

진리의 하나님, 대학 생활은 더 넓은 세계를 열어 주지만, 더 넓은 만큼 영혼이 쉽게 흩어질 수도 있음을 압니다. 주님, 우리 자녀의 영혼에 말씀의 뿌리를 깊게 내려 주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셨사오니, 수많은 정보의 빛 가운데서도 말씀이 가장 밝은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가 형식이 아니라 생명선이 되게 하옵소서. 시험이 많을 때, 인간관계가 복잡할 때, 선택이 어려울 때, 아이가 “주님, 도와주세요”라고 가장 먼저 부를 수 있게 하옵소서. 기도가 막히는 날이 오더라도 완전히 놓지 않게 하시고, 짧은 한 문장 기도라도 이어지게 하옵소서. 사무엘이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응답했듯, 이 아이도 말씀 앞에서 듣는 귀를 갖게 하옵소서. 믿음이 ‘부모의 신앙’에서 ‘나의 고백’으로 넘어가게 하시고, 교회와 공동체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6) 지혜와 분별: 다니엘의 “뜻을 정한” 결단을 캠퍼스에서 이루게 하소서

지혜의 하나님, 대학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곳입니다. 학문과 인간관계, 가치관과 문화, 그리고 수많은 유혹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주님, 이 아이에게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 자신을 지키는 은혜를 주옵소서. 다수의 목소리가 옳아 보일 때에도, 조롱의 분위기가 진리처럼 느껴질 때에도, 주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하옵소서.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이지만, 비판이 신앙의 뿌리를 끊는 칼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질문하게 하시되 교만한 질문이 되지 않게 하시고, 탐구하게 하시되 하나님을 밀어내는 탐구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지혜가 단지 머리의 능력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임을 알게 하옵소서.

7) 전공과 진로: ‘어떤 직업’보다 ‘어떤 사람’으로 빚어지게

주님, 우리 자녀의 전공과 진로를 주께 맡깁니다. 우리는 자주 “무엇을 할까”를 먼저 묻지만, 주님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까”를 더 먼저 빚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 아이가 어디에 있든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취보다 성실을, 인기보다 정직을, 편안함보다 순종을 더 사랑하게 하옵소서.

요셉이 억울한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실을 잃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자녀도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다윗이 들판에서 양을 치는 작은 자리에서부터 충성했던 것처럼, 이 아이도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부터 충성하게 하옵소서. 에스더가 두려움 속에서도 순종했던 것처럼, 이 아이도 두려움 앞에서 믿음으로 선택하게 하옵소서.

주님, 진로가 흔들릴 때에도 아이가 자기 인생의 의미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문이 닫힌 듯한 시기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믿게 하옵소서. “주의 뜻이면”이라는 고백을 마음 깊이 품게 하시고,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선하다는 확신으로 살게 하옵소서.

8) 학업과 성실: ‘성공의 우상’에서 ‘청지기의 충성’으로

하나님, 대학 공부가 아이의 영혼을 마르게 하지 않게 하옵소서. 성적과 스펙이 전부인 듯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 아이가 정직과 성실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처럼, 공부와 과제, 프로젝트와 발표의 자리에서도 주님 앞에서 충성하게 하옵소서.

주님, 아이가 잘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못할 때 자신을 미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실패를 ‘끝’으로 해석하지 않게 하시고,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결과로 자신을 증명하려는 강박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평안히 성장하게 하옵소서. 아이가 부정의 유혹을 멀리하게 하시고, 편법이 아니라 정직으로 길을 내게 하옵소서.

9) 관계와 사랑: 우정, 연애, 공동체 속에서 거룩한 마음을 지키게

사랑의 하나님, 대학에서 만날 수많은 관계를 주께 맡깁니다. 새로운 친구들, 선배와 후배, 교수와 동료들 속에서 아이가 사람을 사랑하되 사람을 우상으로 삼지 않게 하옵소서. 관계가 아이의 정체성을 흔들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관계 맺게 하옵소서.

우정이 필요할 때 진실한 친구를 붙여 주옵소서. 그러나 좋은 친구를 ‘얻는 것’만이 아니라, 좋은 친구가 ‘되는 것’도 배우게 하옵소서. 말의 절제를 주셔서 험담과 조롱의 무리에 서지 않게 하시고, 소외된 이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를 주옵소서.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하옵소서.

연애의 문제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사랑이 필요할 때 사랑을 허락하시되, 사랑이 하나님을 밀어내지 않게 하옵소서. 감정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게 하시고, 신앙과 인격과 책임이 함께 자라게 하옵소서. 정결을 지켜 주시고, 성급한 관계로 마음과 몸이 상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이란 ‘소유’가 아니라 ‘헌신’임을 알게 하시고, 상대를 하나님 앞에서 존귀히 대하는 성숙한 사랑을 배우게 하옵소서.

10) 몸과 마음의 건강: 새로운 리듬, 낯선 환경 속에서 지켜 주옵소서

창조주 하나님, 대학 생활은 생활 리듬이 크게 바뀝니다. 잠이 무너지기 쉽고, 식사가 불규칙해지기 쉬우며, 운동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주님, 이 아이의 몸을 지켜 주옵소서. 건강이 무너지면 마음도 쉽게 무너지오니, 수면과 식사, 휴식의 리듬을 지키게 하옵소서.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 자기 파괴로 도피하지 않게 하시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마음의 우울과 불안이 찾아올 때, 혼자 견디다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믿을 만한 공동체와 멘토에게 마음을 나누게 하옵소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는” 주님께서 아이의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자존감이 흔들릴 때, “너는 내 것”이라는 복음이 아이를 다시 세우게 하옵소서.

또한 술, 쾌락, 중독의 문화 속에서 지켜 주옵소서. 자유가 방종이 되지 않게 하시고, 쾌락이 인생의 의미를 대체하지 않게 하옵소서. 절제가 억압이 아니라 생명임을 배우게 하시고, 자기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11) 재정과 생활: 청지기의 마음, 탐심을 이기는 믿음

주님, 대학 생활에는 경제적 선택도 많아집니다. 돈이 부족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돈이 많아도 마음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이 아이가 돈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되, 게으름으로 기대지 않게 하시고, 정직한 수고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면 안전과 정직을 지켜 주시고, 돈의 맛이 신앙의 맛을 흐리지 않게 하옵소서. 소비의 유혹 속에서도 분별을 주셔서, 과시와 비교로 돈을 쓰지 않게 하시고, 나눔의 기쁨도 배우게 하옵소서. 작은 금액이라도 감사로 시작하고, 작은 수입이라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12) 교회와 신앙 공동체: 캠퍼스에서도 ‘홀로’가 아니라 ‘함께’ 걷게 하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 우리 자녀가 대학에 가서 신앙을 ‘홀로’ 버티지 않게 하옵소서.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말씀 중심의 공동체를 붙여 주시며, 믿음의 친구들과 선배들을 허락하옵소서. 예배가 습관으로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주일이 ‘쉴 날’이기 전에 ‘주님의 날’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캠퍼스 선교단체나 소그룹이 있다면 선한 만남으로 인도해 주시고, 뜨거운 열심이 교만이 되지 않게 하시며, 건전한 신학과 겸손한 섬김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서 섬김의 자리를 찾게 하시고, 은사를 발견하여 공동체를 세우는 기쁨을 알게 하옵소서. 믿음이 흔들릴 때에도 완전히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다시 돌아올 길을 알게 하옵소서.

13) 믿음의 싸움과 영적 보호: 시험의 날에도 주님 안에 피하게 하소서

주님, 대학은 “생각의 싸움”이 치열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조롱하는 말, 믿음을 낡은 것으로 치부하는 분위기, 진리를 상대화하는 문화가 아이의 마음을 흔들 수 있습니다. 주님, 아이를 지켜 주옵소서. 의심이 찾아올 때 도망치지 않게 하시고, 질문을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찾게 하옵소서. 교만한 지식이 신앙을 무너뜨리지 않게 하시고, 겸손한 탐구가 믿음을 세우게 하옵소서.

또한 영적 공격 앞에서 보호하옵소서. 어둠의 유혹이 달콤해 보일 때, 성령께서 경고하시는 마음을 주시고,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 정죄와 절망이 마음을 덮으려 할 때, 십자가의 용서가 더 크게 들리게 하옵소서. 넘어졌을 때 숨지 않게 하시고, 회개로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주옵소서.

14) 장차 결혼과 소명까지: “먼저 그의 나라”를 기준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 우리는 아이의 먼 미래까지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이의 시작과 끝을 아시고, 그 길 위에 선한 뜻을 두시는 분이십니다. 이 아이가 어떤 도시에서 살든, 어떤 직업을 갖든, 어떤 사람과 가정을 이루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준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공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선택하게 하시고, 손해처럼 보여도 옳은 길을 택할 수 있는 담대함을 주옵소서. 이 아이가 가진 재능이 자기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 영광을 위해 쓰임 받게 하시고, 지식이 교만이 아니라 사랑으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배운 것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받은 은혜를 통해 약한 자를 돌아보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15) 부모의 축복 선언: ‘보내는 사랑’으로 자녀를 주께 맡깁니다

주님, 이제 부모인 우리는 한 걸음 물러서야 함을 압니다. 대학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영역이 커지는 때이오니, 우리가 통제하려는 손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보내는 사랑이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이 되게 하시고, 간섭이 아니라 중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아이를 지키는 수호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자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멀리서도 축복하는 부모 되게 하옵소서. 전화 한 통, 메시지 한 줄에도 은혜의 언어가 흐르게 하시고, 아이가 흔들릴 때 비난이 아니라 “기도하고 있다”는 품을 전하게 하옵소서. 아이가 넘어지면 정죄하기보다 회복의 길을 함께 찾게 하시고, 아이가 성공하면 교만이 아니라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16) 마지막 축복의 기도: 새 캠퍼스, 새 계절, 새 삶 위에 부활의 생명을

부활의 주님,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진학의 문 위에 주님의 이름을 새기며 축복합니다. 우리 자녀의 걸음마다 주님의 평강이 앞서가게 하시고, 지혜가 동행하게 하시며, 사랑이 자라게 하옵소서. 선택의 갈림길마다 말씀의 등불이 비추게 하시고, 유혹의 자리마다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 외로울 때 주님의 동행이 더 선명해지게 하시고, 기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며, 슬플 때 절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이 아이가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이 인생의 우상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 깊이 경외하는 지혜로 자라게 하옵소서. 친구를 얻되 하나님을 잃지 않게 하시고, 꿈을 품되 복음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실패를 만나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은혜를 알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는 믿음으로 자라, 어디에서든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 우리 가정 위에도 부활의 생명을 부어 주옵소서. 불안이 믿음을 삼키지 못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며, 자녀를 향한 사랑이 통제가 아니라 신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가 언젠가 자신의 입술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 고백이 인생의 가장 깊은 밤에도 별처럼 빛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왕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모의 마음을 담아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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