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2월 수요 기도회 대표기도문
한 주의 분주함 한가운데서도 우리를 다시 불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낮의 소음이 가라앉고 저녁의 고요가 내려앉는 이 수요예배 시간, 우리의 마음을 흩뜨리던 염려와 욕심을 거두어 주시고, 은혜의 보좌 앞에 정직한 심령으로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셨사오니, 우리의 예배가 형식의 반복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의 호흡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오늘도 회개하며 나아옵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었으나 순종이 더뎠고, 기도를 알면서도 무릎은 쉽게 굳어졌으며, 사랑을 말하면서도 가까운 이에게는 날카로웠나이다. 우리의 마음이 바쁘다는 이유로 주님을 뒤로 미루고, 성취와 성과에 마음을 걸어 불안과 비교로 자신과 이웃을 상하게 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 숨김없이 내려놓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회개가 감정의 잠깐 흔들림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수요예배로 모인 우리에게 말씀의 등불을 밝히 비추어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은 흔히 눈에 보이는 것에 붙들려 흔들리나, 주님의 말씀은 변함없는 반석이 되나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셨사오니, 이 밤에 들려주시는 말씀이 우리 각 사람의 걸음을 바로잡게 하시고,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은 속도를 지혜라 말하나, 주님은 기다림과 인내로 우리를 성숙케 하심을 믿습니다. 인생의 유한함을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의 선택이 영원의 방향을 만든다는 사실 앞에 두렵고도 지혜로운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지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온 자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낙심한 자들에게는 소망을, 흔들리는 자들에게는 믿음의 닻을 내려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치료 중인 가정들을 기억하사, 주님의 손으로 만져 주시고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숨이 막히는 이들, 관계의 상처로 밤을 지새우는 이들, 마음의 우울과 불안으로 싸우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학업과 진로의 갈림길에서 주님을 먼저 구하게 하시고,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는 말씀을 따라 두려움 대신 맡김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세상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사역자들에게 성령의 담대함과 겸손을 주셔서, 사람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제직과 모든 봉사자들에게 충성의 마음을 더하시고, 보이지 않는 수고가 낙심으로 변하지 않게 하시며, 주께서 기억하심을 믿고 기쁘게 섬기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말씀 안에 뿌리내리게 하시고, 가정마다 기도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에 공의가 바로 서게 하시고, 정직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약한 이들이 더 약해지지 않도록 긍휼의 손길을 더하여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때에 절제와 존중을 회복시켜 주시고, 일터와 시장과 가정에 필요한 공급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수고하는 모든 이들의 손을 붙드시고,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주님이 우리의 피난처 되심을 알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이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찬양하는 입술과 기도하는 심령을 성령으로 붙드시고,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 위에 하늘의 권위를 더하여 주옵소서. 듣는 우리에게는 깨달음과 결단을 주셔서, 예배당 문을 나설 때에도 말씀이 우리 안에 살아 움직이게 하시고, 내일의 삶에서 순종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요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수요 기도문, 졸업과 시작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주의 한가운데서도 우리를 다시 불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낮의 소음이 잦아들고 저녁의 고요가 깃드는 이 수요예배 시간, 우리의 마음을 흩뜨리던 염려와 욕심을 거두어 주시고 은혜의 보좌 앞에 정직한 심령으로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셨사오니, 이 시간이 습관의 반복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의 호흡이 되게 하옵소서. 겨울 끝자락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봄을 준비하시는 주님처럼, 우리도 메마른 심령 위에 새 은혜를 준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둔해 순종이 더뎠고, 기도를 알면서도 무릎은 쉽게 굳어졌으며, 사랑을 말하면서도 가까운 이에게는 날카로웠나이다. 성취와 결과에 마음을 걸어 불안과 비교로 자신과 이웃을 상하게 했고, 주님께 맡긴다 고백하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한 염려들이 있었나이다. 주님, 우리의 숨은 교만과 게으름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회개가 감정의 흔들림으로 끝나지 않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특별히 2월의 졸업 시즌을 맞아 우리 교회의 학생들과 청년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한 시대를 마치고 새로운 문 앞에 서 있는 이들의 마음을 주께서 아시오니, 기쁨과 아쉬움,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그 걸음 위에 주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성적과 스펙과 세상의 기준이 그들의 정체성이 되지 않게 하시고, “너는 내 것이라” 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이 삶의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진학하는 이들에게는 지혜와 성실을 더하시고,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열리는 문과 필요한 길을 허락하시며,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하신 말씀처럼 맡김의 믿음을 주시고,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하신 약속을 붙들게 하옵소서. 또한 친구들과 선생님들, 부모에게 감사할 줄 아는 겸손을 주시고, 작별의 순간들이 상처가 아니라 축복의 기억으로 남게 하옵소서.
주님, 졸업을 맞는 자녀를 둔 부모들과 가정에도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기대가 염려로 변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이 통제로 바뀌지 않게 하시며, 믿음으로 격려하고 기도로 밀어 주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어르신들에게도 주의 위로를 더하사, 세월의 무게 속에서도 마음이 강건하게 하시고, 가족 안에서 존귀히 여김 받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치료 중인 가정들을 기억하사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시며, 마음의 우울과 불안으로 싸우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세상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사역자들에게 성령의 담대함과 겸손을 주셔서, 사람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제직과 봉사자들에게 충성의 마음을 더하시고, 보이지 않는 수고를 주께서 기억하심을 믿고 기쁨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말씀 안에 뿌리내리게 하시고, 교회가 졸업 이후의 길에서도 청년들을 붙잡아 주는 믿음의 울타리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 가운데 공의가 바로 서게 하시고, 정직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약한 이들이 더 약해지지 않도록 긍휼의 손길을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 속에서 한숨 쉬는 가정들과 일터를 지켜 주시고, 청년들의 미래가 막막함에 갇히지 않도록 길을 열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이 수요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찬양하는 입술과 기도하는 심령을 성령으로 붙드시고,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 위에 하늘의 권위를 더하여 주옵소서. 듣는 우리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아니라 행함으로 열매 맺는 자 되게 하시고, 오늘의 예배가 내일의 삶을 거룩하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수요 예배 기도문
밤과 낮을 지으시고 계절의 문을 여닫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겨울의 마지막 달을 지나며, 찬 바람은 아직 뺨을 스치고 가지들은 앙상하나, 주님께서 정하신 봄의 약속은 이미 땅 밑에서 조용히 숨 쉬고 있음을 믿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순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처럼, 우리의 삶도 보이지 않는 은혜로 자라고 있음을 고백하며 이 수요예배로 주 앞에 나아옵니다. 주님, 한 주의 한가운데서 우리를 불러 모으시니, 세상의 소음과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말씀의 고요 속에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습관의 껍질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의 호흡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봄을 기다리듯 주님의 뜻을 기다린다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조급함으로 마음을 태웠고, 염려로 내일을 앞당겨 살며 오늘의 은혜를 흘려보냈나이다. 입술로는 감사한다 하면서도 마음은 비교로 흔들렸고, 사랑한다 하면서도 가까운 이들에게는 쉽게 날을 세웠습니다. 기도는 늦어지고 말씀은 얕아져, 영혼의 뿌리가 마르는 줄도 모르고 살았나이다. 주님, 우리의 교만과 무감사와 불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회개가 눈물로만 끝나지 않고 방향이 바뀌는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예배 가운데 우리 마음의 얼음을 녹여 주옵소서. 겨울은 길어 보이나 끝이 있고, 밤은 깊어 보이나 새벽이 오듯, 우리의 답답함도 주님의 때 안에서 풀릴 줄 믿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셨사오니, 어둠 속에 있는 우리의 걸음을 말씀으로 비추시고, 갈림길 앞에 선 심령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빠름을 강함이라 말하지만, 주님은 기다림 속에서 믿음을 단련시키시고, 침묵 속에서 영혼을 깊게 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간관을 바로잡아 주시고, 유한한 인생이 영원을 향해 열려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지친 성도들에게 새 힘을 주옵소서. 마음이 겨울처럼 얼어붙은 자에게는 위로를,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에게는 소망을, 흔들리는 자에게는 믿음의 닻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치료의 과정 가운데 두려움이 믿음을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주님의 손길로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가슴이 눌린 가정들, 관계의 상처로 잠 못 드는 이들, 외로움과 불안으로 밤을 지나는 이들에게 하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또한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은혜를 더하시어, 미래의 문 앞에서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하신 말씀처럼 맡김의 믿음으로 오늘을 성실히 쌓게 하옵소서. 어르신들에게는 강건함과 기쁨을 주시고, 세월의 주름 사이에도 주님의 신실하심이 햇살처럼 비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세상의 유행에 끌려가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말씀을 맡은 종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메마른 심령에 단비 같은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고, 듣는 우리가 말씀을 지식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삶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들—찬양과 안내와 봉사와 기도의 자리—위에 기쁨을 더하시고, 숨은 수고가 낙심으로 바뀌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공동체가 겨울 끝에서 봄을 맞는 나무처럼, 서로를 향해 따뜻해지게 하시고, 연약한 지체를 품는 사랑의 가지들이 넓게 뻗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 가운데 공의가 바로 서게 하시고, 거짓과 탐욕이 힘을 얻지 못하게 하옵소서. 갈등의 언어가 부드러워지고, 상처 난 틈마다 화해의 길이 나게 하시며, 일터와 가정에 필요한 공급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겨울의 마지막 추위를 지나며 봄을 준비하듯, 주님 이 나라에도 새롭게 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이 수요예배를 주께 올려 드립니다. 우리의 찬양이 하늘에 상달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며, 말씀이 우리 안에 심겨 한 주의 삶에서 열매 맺게 하옵소서. 겨울 끝자락에서 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오늘도 주님의 통치와 인도하심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재의 수요일 대표기도문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죄인을 부르셔서 돌이키게 하시고 상한 마음을 고치시는 주님 앞에 2월 18일, 재의 수요일 수요예배로 나아옵니다. 오늘 우리는 재를 바라보며 우리의 본질을 기억합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니라” 하신 말씀 앞에서, 우리의 젊음도 계획도 성취도 영원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흙으로 돌아갈 인생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의 은혜로 새 생명의 길을 여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밤, 우리를 사순절의 문턱에 세우신 뜻이 단지 절기를 지키는 외형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주께 돌아오게 하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회개를 말하면서도 가볍게 넘겼고, 믿음을 말하면서도 욕망을 숨겨 품었습니다. 겉사람은 단정하나 속사람은 탐심과 교만으로 어지러웠고, 기도는 얕아지고 말씀은 멀어져 마음의 중심이 주님이 아니라 ‘나’가 되었나이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여호와께 돌아오라” 하셨사오니, 오늘 우리의 마음을 찢는 참된 통회가 있게 하옵소서. 십자가 앞에 변명 없이 엎드리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게 하셔서, 회개가 죄책감의 굴레가 아니라 용서의 확신과 거룩한 방향 전환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사순절은 슬픔만의 시간이 아니라 주님의 길을 다시 배우는 은혜의 학교임을 믿습니다.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주님처럼, 우리도 이 사십 일의 여정 속에서 자기 욕심을 절제하고, 말씀으로 살아가며, 기도로 숨 쉬게 하옵소서. 금식이 있다면 음식만 줄이는 행위가 아니라, 교만과 분노와 헛된 말과 쓸모없는 소비를 끊는 영적 절제가 되게 하옵소서. 침묵이 필요하다면, 무관심의 침묵이 아니라 이웃의 고통을 들을 줄 아는 경청의 침묵이 되게 하옵소서. 구제가 있다면, 남는 것을 덜어내는 선행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이 흘러나오는 자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은혜를 주소서. 십자가는 장식이 아니라 죽음의 자리임을 알게 하시고, 그 죽음 너머에 부활의 생명이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사순절 동안 우리의 눈이 더 맑아져, 무엇이 우상인지 분별하게 하시고, 우리의 손이 더 정결해져, 세상의 더러움과 타협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발걸음이 더 단단해져, 쉽고 넓은 길이 아니라 주님의 좁은 길을 걷게 하옵소서.
이 시간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가 절기를 행사의 달력으로만 지키지 않게 하시고, 회개와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죄를 죄라 말하게 하시되 절망으로 몰지 않고, 은혜를 은혜라 말하게 하시되 값싼 위로로 흐리지 않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찬양, 안내, 방송, 중보, 봉사—위에 겸손과 기쁨을 더하시고, 우리의 섬김이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가정과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의 마음에 먼저 회개의 은혜를 주셔서 자녀에게 신앙을 ‘요구’하기 전에 신앙을 ‘보여’ 주게 하옵소서. 학생들과 청년들에게는 세상의 성공이 구원의 표지인 듯 속이는 거짓 복음에서 지켜 주시고, 십자가의 길이 참 생명의 길임을 믿게 하옵소서. 병든 자와 지친 자에게는 주님의 위로를, 외로운 자에게는 주님의 동행을, 죄와 습관에 묶인 자에게는 끊어내는 능력을 허락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교만과 탐욕이 사회의 기둥이 되지 않게 하시고, 공의와 긍휼이 함께 서게 하옵소서. 사순절의 회개가 개인의 내면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선택과 삶이 이웃을 살리는 방향으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재의 수요일 밤, 우리는 재를 머리에 얹는 마음으로 주 앞에 엎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재 위에 십자가를 세우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를 다시 복음으로 살리시고, 이 사순절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더 깊이 맞이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마지막 수요 대표기도문
계절을 정하시고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겨울의 마지막을 지나 2월의 끝자락에 선 이 수요예배로 우리를 다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차가운 바람은 아직 남아 있어도, 땅 밑에서는 봄의 숨이 조용히 오르듯, 주님께서 우리의 심령에도 새 소망을 준비하심을 믿습니다. 한 주의 중심에서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모아 주시고, 흩어진 생각을 거두어 말씀의 고요 안에 머물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이 아니라, 주님의 통치 아래로 다시 돌아오는 거룩한 회복이 되게 하옵소서.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선하신 뜻을 안다 하면서도 조급함으로 앞서 달렸고, 맡긴다 하면서도 염려를 품고 잠들었으며, 사랑한다 하면서도 가까운 이에게는 말이 거칠었나이다. 해야 할 일에 눌려 기도의 자리를 비워 두고, 눈앞의 성취에 마음을 걸어 비교와 불평을 키웠습니다. 주님,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회개가 후회로 그치지 않고 방향을 돌리는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2월의 끝에서 우리는 시간의 유한함을 다시 배웁니다. 달력의 한 장이 넘어가듯, 우리의 날들도 지나가고 되돌릴 수 없나이다. 그러므로 주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지나간 날을 후회로만 태우지 않게 하시고, 다가올 날을 염려로만 빚지 않게 하시며, 오늘을 주님 앞에서 성실히 살아내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셨사오니, 이 밤에 주시는 말씀이 우리의 걸음을 비추어 선택의 갈림길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이 시간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낙심한 이들에게는 소망을, 흔들리는 이들에게는 믿음의 닻을 내려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치료 중인 가정들을 기억하사 주의 손으로 만져 주시고,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가슴이 눌린 가정들, 일터의 불안과 관계의 상처로 잠 못 드는 이들, 외로움과 우울로 겨울밤을 건너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부어 주옵소서.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은혜를 더하셔서 새 학기와 새로운 출발 앞에서 두려움이 믿음을 삼키지 못하게 하시고,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하신 말씀처럼 맡김의 믿음으로 오늘을 성실히 쌓게 하옵소서. 어르신들에게는 강건함과 평안을 주시고, 세월의 깊이 속에서도 주님의 신실하심이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세상의 기준에 끌려가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말씀을 맡은 종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메마른 심령에 단비가 되게 하시고, 듣는 우리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아니라 행함으로 열매 맺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들—찬양, 안내, 방송, 중보, 봉사—위에 기쁨과 새 힘을 더하시고, 숨은 수고가 낙심으로 바뀌지 않게 하시며, 주께서 기억하심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우리 공동체가 연약한 지체를 외면하지 않고, 복음으로 품고 세우는 사랑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 가운데 공의가 바로 서게 하시고, 정직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약한 이들이 더 약해지지 않도록 긍휼의 손길을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한숨 쉬는 가정들과 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을 붙들어 주시고, 청년들에게 일할 자리와 미래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시대에 절제와 존중을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의 말과 선택이 공동체를 살리는 방향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이 수요예배를 주께 올려 드립니다.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고, 우리의 기도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시며, 말씀이 우리 안에 심겨 3월의 새로운 걸음 속에서 순종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겨울 끝에서 봄을 기대하듯, 주님의 선하신 통치와 신실한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갑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