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5일 일요일

2026년 2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2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권자이시며 세세토록 변함없으신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송과 경배를 드립니다. 2026년 2월 셋째 주일, 주께서 구별하신 이 거룩한 날에 우리를 불러 주의 전으로 모아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세상은 분주하고 마음은 쉽게 흩어지오나, 주님께서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이끄셔서 다시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모시고, 말씀 앞에 우리의 삶을 세우게 하시니 은혜입니다. 이 시간 우리의 예배가 사람을 의식하는 시간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 드리는 거룩한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붙드셔서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경외함으로 서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자주 주님의 은혜를 잊고도 당연한 듯 살았고, 감사보다 불평이 앞섰으며, 기도해야 할 자리에서 염려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순종을 미루고, 작은 시험에도 마음이 흔들려 세상의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사랑을 말하면서도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인내하지 못하고, 내 기준으로 판단하며 말로 상처를 주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겉으로는 믿는 사람처럼 보이려 했으나 속사람은 자주 메말라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회개가 말이 아니라 삶의 변화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는 구속의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인간의 죄로 깨어진 세상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언약으로 붙드시며 구원의 길을 이어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실패와 타락의 역사 속에서도 약속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복의 길을 여시며, 출애굽으로 구원의 능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광야에서 백성을 먹이시고 입히시며 인도하셨고, 선지자들을 통해 돌아오라 부르시며 오래 참아 주셨습니다. 마침내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속죄를 이루시고, 부활로 새 생명의 문을 여셨나이다. 주님, 그 구원의 은혜가 오늘 우리의 신앙을 다시 살리게 하시고, 우리가 내 힘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은혜로 사는 백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복음의 빚진 자로서 감사와 순종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주님, 2월 셋째 주일을 지나는 이 시기에 우리의 삶을 다시 주님께로 정렬해 주옵소서. 연초의 결심이 흐려지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음이 느슨해질 때에 주께서 우리를 깨우셔서 다시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서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시고, 사소한 선택들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새 학기와 새 출발을 준비하는 자녀들과 청년들이 많사오니, 불안과 비교에 묶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으로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부모들에게는 조급함을 내려놓는 믿음을 주시고, 자녀들을 통제하기보다 기도로 맡기며 축복하는 입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몸 된 교회가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복음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의 권능을 더하셔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지식으로 끝나지 않고 심령을 찔러 깨우며 공동체를 세우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설교자의 건강과 가정을 지켜 주시고, 낙심과 피로가 틈타지 못하게 하시며,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여 주의 양 떼를 바르게 인도하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제직들, 각 기관의 리더들과 봉사자들에게도 겸손과 한 마음을 주셔서, 직분이 권리가 아니라 섬김임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서로를 세우는 말과 태도로 하나 되게 하시고,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손길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찬양대와 찬양팀, 음향과 방송, 안내와 주차, 예배 준비와 정리로 수고하는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리는 땀과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위로로 채워 주옵소서. 예배가 단지 순서의 진행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되게 하시고, 섬김이들이 먼저 은혜를 맛보게 하옵소서.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세상의 기준과 유혹 속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교회학교와 청년회를 섬기는 교사와 리더들에게 사랑과 인내를 더하셔서,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청년들에게는 진로와 관계, 미래의 문제 앞에서 믿음의 담대함을 주셔서, 타협이 아니라 거룩한 선택으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또한 다음세대가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습관을 갖게 하시고, 교회가 그들을 품고 길러내는 영적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마음이 무너진 이들에게 위로의 평강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갈등으로 눈물 흘리는 가정들, 외로움 속에 지내는 성도들을 주께서 친히 찾아가 붙들어 주옵소서. 고난이 끝이 아니라 주님의 손에서 연단이 되게 하시고, 눈물 속에서도 소망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가장 실제적인 힘이 되게 하시며, 교회가 그 약속을 함께 붙들어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갈등과 불안이 많은 시대 속에서 주님의 공의와 자비가 이 땅에 임하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지혜를 주셔서 공동선을 이루게 하시고, 약한 자를 보호하게 하옵소서. 또한 전쟁과 재난으로 신음하는 나라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지켜 주셔서 복음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먼 나라의 소식에 무뎌지지 않게 하시고, 기도와 나눔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예배를 통해 우리를 다시 세상으로 보내실 때, 받은 은혜를 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2월 셋째 주일의 이 고백이 한 주간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태도와 선택 속에 주님의 통치가 드러나게 하시고, 작은 순종 하나하나가 하나님 나라의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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