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요일

2026년 8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8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8월 첫 주일, 여름의 깊은 문턱에서 우리를 주님의 집으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뜨거운 햇볕이 도시의 길을 달구고, 나무들은 말없이 그늘을 내어 주며, 지친 사람들의 숨결이 길 위에 낮게 내려앉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이 무더운 시간 속에서도 우리의 영혼을 말씀의 샘가로 이끄시고, 예배의 그늘 아래 쉬게 하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주간도 우리를 붙들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걸은 것 같으나 주께서 길을 여셨고, 우리가 견딘 것 같으나 주께서 힘을 주셨으며, 우리가 살아낸 것 같으나 주께서 생명과 호흡을 허락하셨습니다. 8월의 첫 주일, 우리의 마음이 다시 하나님께로 방향을 정하게 하시고, 이 예배가 한 주의 시작이 아니라 삶 전체를 주께 맡기는 거룩한 출발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의 죄를 회개합니다. 뜨거운 계절보다 더 뜨거워야 할 믿음은 식어 있었고, 시원한 물 한 잔보다 더 간절해야 할 말씀은 가볍게 여겼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마음은 분주했고, 찬양을 부르면서도 삶은 순종하지 못했으며,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염려를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주님, 우리의 형식적인 신앙과 무뎌진 양심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다시금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영혼으로 서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폭염 가운데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연로하신 성도들과 병약한 지체들, 어린 자녀들이 더위로 지치지 않게 하시고, 탈진과 질병과 사고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료의 은혜를 베푸시고, 긴 통증과 외로움 속에서도 주의 손이 가까이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무더운 일터와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성도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정직한 수고 위에 필요한 공급과 안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보내는 모든 성도들의 발걸음을 지켜 주옵소서. 쉼이 방종으로 흐르지 않게 하시고, 휴식이 믿음의 느슨함이 아니라 영혼의 회복이 되게 하옵소서.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 잊고 지낸 대화가 살아나게 하시고, 오래된 서운함이 부드러운 말 한마디 속에서 녹아내리게 하옵소서. 이동하는 길마다 교통사고와 물놀이 사고와 갑작스러운 위험에서 보호하여 주시고, 어디에 머물든지 예배자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여름 사역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교회학교와 청소년부와 청년부의 모든 모임 가운데 성령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다음 세대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깊이 심기게 하시고, 한때의 감동이 아니라 평생을 붙드는 믿음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교사와 봉사자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지친 몸에는 쉼을, 낙심한 마음에는 위로를, 섬기는 손길에는 하늘의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로뎀나무 아래에서 지쳐 쓰러진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먹이시고 쉬게 하시며 다시 사명의 길로 일으키셨던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도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메마른 영혼들이 있사오니, 주께서 친히 찾아와 주옵소서. 말하지 못한 슬픔과 감추어진 피로와 오래된 두려움을 주의 사랑으로 만져 주시고, 다시 기도하게 하시며 다시 걸어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모든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의 권위가 교회 가운데 굳게 세워지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영육의 강건함을 주시고, 오늘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반주자, 안내와 방송과 차량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은혜를 더하시고, 교회의 모든 기관과 부서가 사랑과 겸손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8월의 뜨거운 계절 속에서 폭염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주시고,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로운 판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광복의 달을 지나며 자유와 평화가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이 나라가 생명을 귀히 여기며 약한 자를 돌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가 먼저 회개와 거룩함을 회복하여 이 땅 가운데 복음의 빛을 다시 밝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선교의 하나님,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열악한 환경과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지치지 않게 하시고, 몸과 마음과 가정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복음의 문이 닫힌 땅에도 성령께서 길을 여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작은 만남과 섬김을 통해 전해지게 하옵소서.

이제 드리는 예배의 모든 순서를 주께 맡깁니다. 우리의 찬양을 받아 주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 8월의 첫 주일에 받은 은혜가 남은 한 달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엘리사의 믿음, 보이지 않는 군대를 바라보다

  엘리사의 믿음, 보이지 않는 군대를 바라보다 엘리사의 믿음은 보이는 현실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그는 세상의 위협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적군의 포위와 죽음의 가능성을 외면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