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토요일

2026년 8월 넷째주 수요 대표기도문

 

2026년 8월 넷째주 수요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8월 넷째 주 수요일 저녁, 한 주의 한가운데서 우리의 발걸음을 다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긴 여름의 열기가 아직 길 위에 남아 있으나, 계절은 조용히 다음 문턱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성하던 잎사귀 사이로 가을의 기운이 아주 작게 스며들 듯, 우리의 마음도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새롭게 주님 앞에 정돈되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세상의 소음과 마음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지난 주일에 받은 은혜를 붙들고 살겠다 고백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우리의 마음이 다시 흐트러졌음을 회개합니다. 말씀보다 눈앞의 형편을 더 크게 보았고, 기도보다 걱정을 먼저 붙들었으며, 감사보다 피로와 불평을 쉽게 말했습니다. 주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내 판단과 감정과 익숙한 습관을 더 의지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다시 정결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수요예배가 여름 끝자락에 지친 영혼들이 다시 숨을 고르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뜨거운 낮을 지나 저녁 바람이 조용히 내려앉듯, 우리의 마음에도 주님의 평안이 내려앉게 하옵소서. 찬양할 때 닫힌 마음이 열리게 하시고, 기도할 때 오래 품고 있던 염려가 주 앞에 내려지게 하시며,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삶이 다시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리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사람의 지혜나 익숙한 말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담대하게 선포하게 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겸손한 귀와 순종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평가하는 자리에 서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자신을 비추며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옵소서. 오늘 들은 말씀이 예배당 안에 머물지 않고 가정과 일터와 관계 속에서 작은 순종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8월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이때에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아직 남아 있는 폭염과 높은 습도, 갑작스러운 비와 태풍의 위험 속에서 연로하신 성도들과 병약한 지체들, 어린 자녀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무더운 일터와 현장, 가게와 병원과 공장과 운전대에서 수고하는 성도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정직한 노동 위에 필요한 공급과 안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료와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고, 마음이 지친 성도들에게는 성령의 깊은 위로를 부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의 삶을 주께 맡겨 드립니다. 쉼의 시간이 헛되이 흩어지지 않게 하시고, 그동안 회복한 몸과 마음이 새로운 순종의 힘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가족들이 함께 보낸 시간 속에 감사가 남게 하시고, 혹여 생긴 갈등과 서운함은 주의 사랑 안에서 풀어지게 하옵소서. 다시 일터로, 학교로,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질서와 성실함과 믿음의 중심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새 학기를 준비하는 자녀들과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방학을 마무리하며 흐트러진 생활을 다시 정돈하게 하시고, 학업과 관계와 진로의 자리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세상의 비교와 경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와 부르심을 믿음으로 발견하게 하옵소서. 부모들에게도 조급함보다 기도의 마음을 주시고, 자녀를 소유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와 여러 여름 사역 가운데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한때의 감동으로 마르지 않게 하시고, 아이들과 청소년과 청년들의 삶 속에서 믿음의 뿌리로 깊어지게 하옵소서. 수고한 교사와 봉사자들을 위로하시고, 지친 몸에는 쉼을, 섬긴 마음에는 하늘의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다음 세대를 행사로만 돌보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사랑으로 길러 내는 언약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 곧 시작될 9월과 하반기 사역을 주의 손에 올려 드립니다. 목장과 구역, 제자훈련과 성경공부, 남녀전도회와 권사회, 교회학교와 청년회, 찬양과 봉사의 모든 자리가 다시 믿음 안에서 살아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계획이 사람의 열심과 관습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기관과 부서가 서로 비교하거나 다투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지체로 겸손히 충성하게 하옵소서.

주님,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 앞에서 먼저 울며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다시 세우는 일에 헌신했던 것처럼, 우리도 무너진 믿음의 자리를 다시 세우게 하옵소서. 식어진 기도의 자리, 느슨해진 예배의 자리, 무뎌진 사랑의 자리, 잊고 지낸 전도의 자리를 주의 은혜 안에서 회복하게 하옵소서. 교회가 외형의 분주함보다 영혼의 거룩함을 먼저 구하게 하시고,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다시 품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폭염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주시고,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로운 판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회의 갈등과 불안이 깊어지지 않게 하시고, 약한 자와 가난한 자와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광복의 달을 지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기억하게 하시고, 이 땅의 교회가 먼저 회개와 거룩함을 회복하여 복음의 빛을 밝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선교의 하나님,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낯선 언어와 문화, 열악한 환경과 외로움 속에서도 지치지 않게 하시고, 몸과 마음과 가정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복음의 문이 닫힌 땅에도 성령께서 길을 여시고, 작은 만남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박해받는 교회와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담대함과 위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이 예배 가운데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남은 한 주간도 믿음으로 걷게 하옵소서. 8월의 끝자락에서 지나온 은혜를 감사하게 하시고, 다가오는 계절을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며,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8월 넷째주 수요 대표기도문

  2026년 8월 넷째주 수요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8월 넷째 주 수요일 저녁, 한 주의 한가운데서 우리의 발걸음을 다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긴 여름의 열기가 아직 길 위에 남아 있으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