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0일 주일 대표기도문 (기관총회 주일)
시간과 역사의 주관자 되시며,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합니다.
주의 부르심 따라 이 땅의 작은 지체로 살아가는 저희가,
오늘도 주의 날을 맞아 예배의 자리에 나와 엎드립니다.
계절은 스스로를 내려놓고 낙엽처럼 바닥에 엎드리며 겨울을 맞이합니다.
저희도 교만한 자아를 내려놓고,
겸손히 무릎 꿇어 하나님 앞에 마음을 쏟아올립니다.
하나님의 자비 없이는 숨조차 쉬지 못할 존재이오니,
주의 은혜를 다시금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이 한 주간도 주의 뜻보다 내 생각을 앞세우고,
주님의 영광보다 나의 평안을 구하며 살았습니다.
감추어진 죄를 핑계로 덮고,
해야 할 기도는 미루며, 행해야 할 사랑은 계산하며 살았습니다.
주여, 이 모든 허물들을 긍휼히 여기사,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죄 사함의 은혜를 다시 입혀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새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은 교회의 각 기관들이
새로운 일꾼을 세우는 총회의 주일로 지킵니다.
이는 단지 사람을 뽑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교회를 위하여 택하신 자를 드러내시는 날임을 고백합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 하신 주의 말씀처럼,
직분은 특권이 아닌 섬김의 짐이요,
은혜의 보좌 앞에서 떨림으로 감당할 사명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몸 된 교회는 사람의 지혜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과 말씀의 빛 안에서 자라납니다.
그러므로 총회를 주관하시는 성령 하나님,
모든 결정 위에 역사하여 주시고,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우선되는 총회가 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외형보다 보이지 않는 중심을 보시는
주의 눈으로 선택하게 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를 위해 헌신할 사명의 무게를 기도로 감당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새로 세워질 직분자들과 부서장들,
청년회와 남녀전도회, 교육부서와 봉사부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꾼들에게 겸손한 마음과 성실한 손을 허락하시고,
먼저 무릎 꿇는 자가 되어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서로를 높이기보다 낮아짐으로 하나 되어,
교회의 덕을 세우는 참된 동역자 되게 하시고,
구속의 은혜에 빚진 마음으로 기쁨으로 헌신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긍휼히 여기소서.
이 시대의 어두움 가운데 복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진리와 사랑 안에 굳게 서서,
예배와 말씀, 전도와 선교에 더욱 힘쓰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고,
세상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가 바른 지도자를 세우듯,
이 민족도 하나님의 뜻 안에 선한 통치자를 세우게 하옵소서.
북녘 땅에 복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을 허락하셔서
이 민족이 열방을 향한 복음의 제사장 나라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 위에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 주옵소서.
강단 위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살았고 운동력 있는 하나님의 검이 되어,
우리의 심령을 쪼개고 변화시켜,
총회로 시작되는 한 해 사역을 향한 방향을 비추는 등불 되게 하옵소서.
주여, 모든 찬양과 기도, 직분자 선출과 그 회의의 한 순간까지
오직 하나님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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